조시 해밀턴 감동 일화 언급‥ 김성주 "스포츠에 이야기 담고파"

입력 2013-11-26 10:09


방송인 김성주가 '힐링캠프'에서 야구선수 조시해밀턴의 감동시구 스토리를 소개해 화제다.

2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김성주는 "앞으로 스포츠와 관련된 토크 프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성주는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스포츠 관련한 프로그램이 경직되어 있고 승부에만 집착할 뿐 스토리가 없다. 다른 나라의 스포츠를 보면 스토리가 풍성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올해 류현진 투수가 잘했는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가서 처음으로 홈런을 맞은 상대타자가 누구냐 하면 조시해밀턴이다"라며 조시해밀턴이란 선수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다.

김성주는 "조시해밀턴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뛸 때, 그의 팬인 여섯 살 아들과 함께 야구장에 온 한 아버지가 조시해밀턴이 던져준 파울볼을 받으려다가 관중석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아이는 아빠의 죽음을 눈앞에서 볼 수밖에 없었고, 파울볼을 던졌던 조시해밀턴 역시 큰 충격에 이후 몇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80일후 수만 명의 관중이 운집한 텍사스 레인저스 경기장에서 아빠를 잃었던 그 아이는 마운드에 시구자로 나서게 됐다.

김성주는 "그 아이의 공을 받아주는 포수로 조시해밀턴이 앉아있었다. 힘차게 시구를 한 아이를 조쉬해밀턴은 따뜻하게 포옹해줬고 그 모습을 목격한 수많은 관중들은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며 "저는 이런 스포츠에 얽힌 스토리들을 소개해서 더 큰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 이경규는 "내가 MC를 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잠시 당황하던 김성주는 "그럼 같이 제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시해밀턴 스토리에 누리꾼들은 "조시해밀턴에 그런 일화가 있는 지 몰랐다", "조시해밀턴 류현진이 홈런 맞은 건 알았는데. 감동이다", "김성주가 방송을 아는 듯", "김성주가 MC하면 대박날 것 같아요", "조시해밀턴 같은 일화가 많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성주의 아내와 둘째아들 김민율 군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조시해밀턴 김성주 (사진= SBS '힐링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