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전문기업 3천개 이상 육성

입력 2013-11-25 18:21
수정 2013-11-25 18:51
<앵커>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소재부품 전문기업 3천개 이상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소재부품 산업을 일본을 넘어 세계 4강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소재·부품 수출 6500억달러, 무역흑자 2500억달러를 달성해 소재부품 세계 4강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비전 2020을 밝혔습니다.

또 2020년까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소재부품 전문기업 3천개 이상 6천개까지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5일) 이런 내용의 '제3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선진국에서 우리 소재부품이 명품으로 인정받도록 기업지원 인프라를 강화하고, 유망 소재·부품 기업을 글로벌 전문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태현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글로벌 수요기업과 협력을 희망하는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또는 기술협력 분야에서 국내외 멘토 만여명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1대1 멘토링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산업부는 스마트 표면처리강판과 수송기기용 초경량 소재 등 10대 핵심소재 분야에 2016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2조원을 투입해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무역역조가 심각한 소재부품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해외직접투자 유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등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일 소재부품 무역적자 가운데 40%를 차지하는 화학소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여수산업단지와 연계해 화학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원천특허를 다수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 R&D에 '지식재산권(IP) 책임관리제'를 도입하고 자금 걱정 없이 기술개발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소재전용펀드'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이러한 지원방침으로 우리 소재부품산업이 7년안에 중국·독일·미국과 함께 세계 4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