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노는 오빠’들은 항상 다가가기 힘들고, 약간의 무서운 느낌을 주는 대상이었다. 그런 오빠들이었지만 축제 때만 되면 어찌나 멋이 있는지, 누가 노는 오빠들이 아니랄까봐 참 잘 놀아 혼을 쏙 빼갔었다.
12월에는 각종 모임이 연달아 있다. 이러한 모임에서 여자들은 묘한 경쟁심리가 있다. 아무리 친한 친구들끼리의 모임이더라도 그 중에서는 가장 돋보여야 하며 예뻐야 기분이 좋다. 모임이 있을 때마다 메이크업 숍에 들러 메이크업을 전문가에게 받고 가면 좋겠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람이 더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메이크업 아티스트계의 ‘노는 오빠’ 비디비치 임채열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자문을 구했다. 노는 오빠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왠지 임채열 아티스트라면 누구보다 '파티'에 대해 잘 알것만 같았다. 파티에, 나를 더욱 빛내줄 수 있는, 남자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메이크업을 물어봤다.
-베이스-
비디비치 임채열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겨울에는 바람으로 인해 얼굴이 많이 건조하다. 때문에 스킨케어를 할 때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건성피부라면 오일을 섞어 발라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① 건조한 얼굴에 오일을 이용해 꾹꾹 눌러준다. (특히 환절기에는 얼굴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페이스 오일을 발라주면 건조함이 덜해진다)
② 멀티크림을 얼굴에 발라줘 수분감을 높여준다.
③ 파운데이션을 꼼꼼히 발라준다.
④ 파운밤으로 얼굴을 커버한다. (이때 피부가 많이 건조하면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려 섞은 후 사용해도 좋다)
⑤ 컨실러를 눈 밑, 이마, 턱에 바른 후 브러시로 펴 바른다.
⑥ 하이라이터로 볼 부분을 터치해 윤곽 있는 얼굴형을 만든다.
⑦ 에보니 펜슬을 이용해 눈썹을 그린다.
⑧ 컨실러로 눈썹의 윤곽을 잡아줘 깔끔한 눈썹 모양을 만들어준다.
-아이&립-
① 브라운 아이 섀도로 아이홀 전부를 채워준다.
② 광택이 나는 흰색 아이섀도로 눈앞을 발라준다. (눈앞에 밝은 컬러를 발라주면 눈이 좀 더 커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③ 펜슬형 아이라이너를 눈의 2/3지점에서부터 뒤로 살짝 그려준다.
④ 아이라이너 붓을 이용해 펜슬로 그렸던 아이라이너를 앞쪽으로 펴준다.
비디비치 임채열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컨실러를 여러 가지 방면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컨실러는 매트한 타입보단 묽은 타입이 사용하기 편리한데, 잡티를 커버하는 것 이외에도 입술 라인이나, 눈 라인, 눈썹라인을 정리하는데 사용하면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⑤ 컨실러로 눈 밑을 정리해준다.
⑥ 컨실러로 아이라이너 꼬리 밑을 정리한다. (이때 꼬리를 잘 못 빼는 사람의 경우 눈꼬리를 조금 올린 후 라이너를 그리고 컨실러로 정리를 해주면 좀 더 쉽게 라인을 뺄 수 있다.)
⑦ 아이라이너를 눈 밑에도 채워준다.
⑧ 컨실러로 눈 밑에 번진 아이라이너를 정리해준다.
⑨ 진한 컬러의 아이섀도를 쌍꺼풀 라인 위까지 진하게 칠해준다. (섀도를 묻힌 브러시를 눈 앞쪽부터가 아닌 눈 가운데에 바르고 이를 앞뒤로 펴 발라야 한다. 앞쪽부터 바르면 멍든 것처럼 보일 수 있다.)
⑩ 마스카라를 이용해 눈썹을 올려준다.
⑪ 손에 열을 낸 후 올린 속눈썹에 가져다 대면 좀 더 자연스럽게 속눈썹을 연출할 수 있다.
⑫ 볼터치를 발라준다.
⑬ 하이라이터로 코 옆, 얼굴 라인, 턱, 이마 등을 터치해준다.
⑭ 입술 라인을 잡아준다.
① 버건디 컬러를 입술 라인 안쪽에 바른다.
② 핫핑크 컬러를 버건디 컬러 위에 덧바른다.
③아무것도 묻어있지 않은 브러시로 얼굴을 털어준다.
④은색 리퀴드 아이라이너를 눈 밑에 발라 포인트 완성.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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