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0년간 이어진 포천 송전탑 갈등 해결

입력 2013-11-25 16:03
수정 2013-11-25 17:32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제2의 밀양사태로 알려진 345kV신가평-신포천 송전탑 건설사업 가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765kV 신가평변전소와 345kV 신포천변전소를 연결하는 길이 65.2㎞, 철탑 175기, 총사업비 1천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가평군, 춘천시, 홍천군, 포천시 등 4개 시.군을 통과합니다.

지난 2003년 3월 사업에 착수했지만 집단민원과 소송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포천시 일동면 구간은 마을 주민과 골프장사업자가 연대하여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 취소와 선로 변경 등 민원과 소송을 반복했습니다.

한전은 이해당사자를 대상으로 수백차례 주민설득과 현실적인 보상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토지소유주와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했고 주민들도 대승적 이해와 합의 노력 등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습니다.

한전 관계자는 "신가평-신포천 송전선로 공사의 가압이 '밀양 송전탑 사태'의 롤모델로 전력설비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하루빨리 해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