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종 모바일 메신저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전 세계 이용자 3억 명을 달성했는데요.
네이버는 일본 도쿄의 라인 현지 법인에서 향후 사업목표를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주비 기자!
<기자>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2011년 출시된 라인은 출시 2년도 안 돼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는데요.
지난 7월 2억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전 세계 이용자 3억 명을 달성했습니다.
이로써 라인은 전세계 3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의 '왓츠앱'과 중국의 '위챗'과 함께 세계 3대 모바일 메신저로 우뚝섰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아시아나 미주 지역만이 아니라 스페인과 멕시코 등 스페인어 권, 인도와 터키 등까지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네이버는 라인의 빠른 성공 비결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툴을 꼽았습니다.
감정 표현이 풍부한 스티커 메시지와 음성.영상 통화, 게임 등이 대표적입니다.
여기에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성장에 가속도를 붙였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의 경우 현지어를 지원하고 유명 인사를 활용하면서 진출 3개월 만에 이용자 1천만 명 돌파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라인은 내년에는 이용자 5억명 돌파를 목표로 잡고 있는데요.
프랑스와 독일 등 서유럽 공략을 위해 각 지역에 특화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현지 통신사, 단말기 제조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모리카와 아키라 라인 대표이사는 "아시아에 이어 스페인, 남미에서도 인기가 있고 그 이외 지역에서도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올해 말과 내년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