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이 희망이다"

입력 2013-11-25 16:22
<앵커>

한국경제TV는 대한민국 자본시장 60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자본시장이 희망이다"를 준비했습니다.

취재진들은 홍콩을 비롯한 선진 금융시장을 찾아, 그 속에서 우리 자본시장의 미래를 고민했다고 하는데요.

김민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홍콩시내 외곽에 위치한 홍콩과기대.

지난 1991년 개교한 이 학교는 불과 20여년만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대학이 됐습니다.

이제는 외국인 학생의 비율이 30%에 달할 정도로 전세계 각국에서 인재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아시아 금융중심지로서 홍콩이라는 도시가 주는 매력입니다.

<인터뷰> 오영수 홍콩과기대 화학 전공

"지금 금융의 중심이 상해나 싱가포르 또는 홍콩이기 때문에 나중에 금융 쪽으로 취업을 하고 그런 분야의 인맥을 갖기 위해서는 홍콩을 기반으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정태영 홍콩과기대 MBA 과정

"한국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자기발전이나 커리어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홍콩을 오게 됐다. 앞으로 홍콩 금융시장에 일하고 싶다."

지금 뉴욕과 런던과 함께 세계 3대 금융허브로 불리는 홍콩이 있기까지,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자유로움입니다.

누구나 돈이 있고 요건만 갖추면 은행이나 증권사를 설립할 수 있고, 미국 달러와 연계된 고정환율로 환리스크에 부담이 없는 곳.

그래서 현재 홍콩에는 193개의 은행과 1731개의 증권사가 전세계에서 몰린 돈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투자자들은 아시아에 투자하기 위해 당연히 홍콩을 먼저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프리 찬 홍콩증권업협회 회장

"홍콩 금융시장의 강점 중 하나는 가장 잘 되어있는 자유 시장 중 한군데라는 점이다. 특히 정부의 시장에 대한 간섭이 없다는 점에서 잘돼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거래를 하고 비즈니스를 하는데 정부의 불필요한 규제가 없었기에 시장의 활성화를 통한 성공과 발전이 가능했습니다."

홍콩은 올해 처음으로 일본 도쿄를 제치고 세계 3위의 글로벌금융센터로 올라섰습니다.

그 배경에서는 홍콩으로 몰리는 선진국 금융인재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금융중심지가 주는 매력은 홍콩을 인재 블랙홀로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애슐리 데일 미래에셋 홍콩법인 CMO

"세계는 중국에서 일어난 일 그리고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일어난 일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홍콩으로 진출한 것은 성공을 만드는 것과 같았습니다."

이제 홍콩은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와 함계 새로운 도약을 꿈구고 있습니다.

중국정부가 추진중인 위안화 국제화의 전진기지로, 해외투자자들에게는 중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며 또다른 미래를 준비중입니다.

<인터뷰> 제프리 찬 홍콩증권업협회 회장

"홍콩금융시장의 미래를 볼 때 이미 중국에서 인민폐의 국제화를 실행하고 있고 금융과 자본 시장의 개방을 서서히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홍콩은 중국 위안화에 대해 중요한 비중과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많은 외국계 투자자, 기업가들이 홍콩을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 한다는 것도 대단히 좋은 기회이자 홍콩이 앞으로 나아갈 바이기도 합니다."

끊임없는 변화하며 발전하고 있는 지금 홍콩의 모습은 동북아 금융허브를 꿈꾸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또 우리가 금융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그리고 있는 미래 청사진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에 한국경제TV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60주년을 맞아 마련한 특집 다큐멘터리 '자본시장이 희망이다"를 통해, 홍콩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시장이 주는 교훈과 우리 자본시장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합니다.

자본시장 6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자본시장이 희망이다'는 오늘 오후 7시와 내일 오후 7시 연이어 방송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