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조선사의 선박수출 지원에 나섰습니다.
수은은 캐나다 에너지전문선사인 티케이(Teekay)에 직접대출 1억7천700만달러, 대외채무보증 1억3천만달러 등 총 3억700만달러의 선박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티케이(Teekay)는 수은의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삼성중공업과 7억5천700만달러 상당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수출거래 계약을 맺고, 영국 BG그룹이 추진 중인 북해지역 원유개발 사업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이번 금융제공은 국내외 수출신용기관(ECA)들의 공조를 통해 국내 조선사의 선박 수출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우리나라에선 수은과 더불어 무역보험공사가 3억700만달러의 수출보험을, 노르웨이 수출보증공사(GIEK)도 1억2천만달러의 수출보증을 제공합니다.
수은은 앞으로도 대외채무보증, 우선상환제 등의 확대를 통해 다른 국내 시중은행들의 선박 수출금융 참여도 지속적으로 견인해 나갈 계획입니다.
수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해양자원 개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국내 조선소가 경쟁력을 보유한 해양설비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며 "국내 조선사가 고부가가치 해양설비 수주를 늘리도록 선박 수출금융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