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신형이 QM3의 돌풍을 뛰어넘어섰다.
현대차는 지난 19일부터 전국 현대차 지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한 제네시스 신형(제네시스)이 계약 실시 하루 만에 3천500대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제네시스 사전계약 첫 날 3천500대 기록은 국내 대형차급 시장 역대 최대 실적일 뿐 아니라, 2010년 그랜저(7115대) 이후 출시된 현대차 모델 중에서도 최대 실적이다.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를 포함한 전체 대형차급의 월 평균 판매량이 7천500대 수준인 점과 올해 제네시스의 월 평균 판매 대수가 9백여 대인 점 등을 고려하면 3천500대 기록은 놀라운 수치라는 게 현대자동차 측 설명이다.
또한지난주(22일)까지 신형 제네시스의 누적 사전 계약 대수가 5천200여대로 집계돼 앞으로의 판매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에 지난주 르노삼성차에서 공개한 소형 SUV QM3가 계약 실시 7분 만에 완판되었던 기록마저 넘어서고 있다.
QM3는 예약주문만 20일 기준 3천대가 넘을 정도로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수치로만 따졌을때 이번에 공개된 제네시스 신형에 대한 관심도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전 계약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40대의 비중이 기존 대비 5% 늘어난 47%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신형 제네시스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독일 뉘르브루크링 서킷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주행성능이 젊은 연령층에게도 큰 매력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제네시스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