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의 과거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전 매니저를 포함한 3인이 기소된 가운데, 협박의 내용이 네티즌들을 기막히게 하고 있다.
한 매체는 2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측을 인용, 전 매니저 등 3인이 한효주의 아버지에게 "돈을 내지 않으면 5년 전 남자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같은 협박을 통해 한효주의 아버지로부터 1000만원을 뜯어냈다.
범행 주도자인 윤 모 씨는 공갈 혐의로 기소됐고, 한효주의 전 소속사 매니저 출신인 이 모 씨와 황 모 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윤 모 씨는 한효주의 아버지에게 사진 일부를 전송하며 "이런 사진이 20장 있으니, 장당 2000만원씩 총 4억원을 주지 않으면 기자들에게 사진을 넘기겠다"고 수차례 협박을 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이 일당은 별다른 사생활 사진을 갖고 있지 않았으며, 한효주의 현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협박에 쓰인 사진은 한효주가 예전 생일파티 때 지인들과 함께 찍은 일상적인 사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갈 협박 내용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효주, 액땜했다고 생각해야 할 듯" "한효주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받자마자 황당한 일이..." "한효주 보니 소속사 선택도 참 잘 해야겠다" "한효주, 얼마나 놀랐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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