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크루즈'와 '그랜드 스타렉스'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울산 4공장이 5개월째 노조의 비협조로 생산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울산4공장의 주문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9월 1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시간당 40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구축했지만 노조가 증산 협의에 응하지 않아 생산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공장의 기존 대의원과 사업부 대표가 회사의 협의 요청에 응할 경우 오는 12월에 있을 대의원과 사업부 대표 선거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선거 이후로 협의를 미루고 있다는 게 현대차 사측의 분석입니다.
맥스크루즈와 그랜드 스타렉스는 현재 국내외에서 밀려드는 물량을 소화할 수 없어 주문 적체가 심해지면서 해약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맥스크루즈를 계약한 고객들로부터 조기 출고를 재촉하는 항의 서한까지 받고 있다"며 "물량 적체 해소와 맥스크루즈의 지속적인 붐 조성을 위해 하루빨리 노사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