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민은행 횡령사건 특별검사..."내부통제 구멍"

입력 2013-11-24 16:11
금융감독원이 본점 직원의 횡령사건이 발생한 국민은행에 대한 특별검사에 나섭니다.

이미 도쿄 지점 부당대출과 카자흐스탄 BCC은행 내부통제 문제로 특별검사를 받고 있는 국민은행에 대해 추가로 검사에 나서기로 한 것입니다.

금감원은 오랜 기간 낙하산 경영진이 근무하면서 근무기강이 흔들리고 적절한 내부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횡령건에 대해서도 은행의 보고내용을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실상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봐야한다"면서 "경영진 선임이 외부입김의 영향을 받으면서 구조적으로 누적된 문제"라고 분석했습니다.

국민은행은 본점 직원이 90억원의 국민주택채권을 횡령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23일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