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최초 PCO, 자부심 갖고 세계를 두드립니다"

입력 2013-11-23 19:04
[마이스人] 84. "대구최초 PCO, 자부심 갖고 세계를 두드립니다"

-MICE는 고부가가치산업 '한상돌 덱스코 대표'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구에서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대구의 전시컨벤션 기획업 등록 1호인 덱스코의 한상돌 대표를 모셨습니다. 시청자분들이 덱스코에 대해 궁금해 하실텐데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상돌 덱스코 대표> 덱스코는 2002년 8월 대구 최초로 국제회의 기획업이라는 아이템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마이스 분야의 사업에 한번 뛰어 들어보자 그렇게 시작을 했습니다.

대구에 있다고 해서 대구에 위치한 엑스코 앞에 D를 붙여 덱스코라는 이름을 만들었고, PCO라는 것이 2002년 당시만 해도 사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일을 하면서 도대체 PCO가 뭘하는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사실상 지금와서 보면 마이스(MICE)라는 통합적인 일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됩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덱스코는 비록 위치는 대구에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영향력 있고 실력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의 규모와 현황은 어느정도 되는지요

한상돌 덱스코 대표>현재 직원은 21명으로 구성돼 있고 연 매출액은 30억원 정도입니다. 저희들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분야는 PCO이지만 실질적으로 마이스의 전체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역업체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여러가지 실질적인 사업이 전국적으로 골고루 하고 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일반적으로 지역업체는 힘들 것이다. 특히 마이스 분야에서는 서울 업체와 동등하게 경쟁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물리적 공간이 대구로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있으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어떤 대안을 가지고 경영을 했습니까?

한상돌 덱스코 대표> 현재 모든 입찰에 결정권한은 서울에 있습니다. 조직위도 서울에 있습니다. 대부분이 행사장소만 대구에서 하지 실질적으로 모든 의사결정을 하는 분들이 대부분 서울에 계시다 보니까 이분들의 사후 계획이나 생각은 지역업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는 일반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프레젠테이션을 하러 서울을 가면 지역에서라는 어떤 그런 판단을 그분들이 먼저 합니다. 사실 저희들한테 그 부분이 가장 핸디캡입니다. 그래서 어떨때는 저희들의 어떤 신뢰를 아무리 보여주려고 해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조차도 잘 안 줍니다.



그 다음에 두번째는 마이스에 따라 일어나는 파급효과입니다. 서울에서 대부분 행사를 진행하다보면 서울에 잇는 연계회사를 이용합니다. 심지어는 여행업도 서울에서 쓰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를 저희입장에서 보면 사실상 서울에서 이런 일을 다 받다보면 결국은 지역에서 떨어지는 것은 잠자고 밥먹고라는 정도로 크게 나갑니다.

관광도 현재에 와서 관광을 집중하면 되지 않느냐고 이야기하는데 대부분 관람객의 경우 오기 전에 이미 결정합니다. 오기 전에 다 결정을 하지 여기 와서 결정을 안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오기 전에 홍보를 많이 해야 되는데 그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한테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장소는 대구에서 하지만 지역에 일자리 창출이라든지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히 작은 거죠. 그래서 대안은 최소한 학술이나 홍보 등록이 서울에서 강하다면 그 부분은 서울에서 해도 좋다. 하지만 현장 진행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회의장을 운영한다든지 수송, 숙박, 관광, 제작물을 만든다든지 이런 것들은 지역업체가 강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지역에 줘야 된다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컨소시엄을 들어가 주든지 아니면 별도로 분할해 입찰을 시키든지 이렇게 해서 지역에서 해서 결국은 지역에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결국은 지역에 일자리 창출이 일어나야 되고 그 다음에 경쟁력, 파급효과도 일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지역에서 마이스 산업이 유지되는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린다. 그 중에서도 일자리창출을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대표님이 판단하기에 그 효과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한상돌 덱스코 대표> 대구의 엑스코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시장규모가 1천억원 이상으로 저는 들었습니다. 그게 바로 파급효과거든요. 그러면 지금 우리가 현재 많은 외국인이 방문하는 행사를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덱스코가 갖고 있는 네트워크만해도 약 50개의 회사가 있습니다.

덱스코의 경우 모든 것을 대구에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보면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대구의 일자리 창출이 기여도가 크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덱스코는 지역컨벤션 업체입니다. 그러나 대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컨벤션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했는데요. 그래도 중앙 정부라든가 지역의 정책 담당자에게 건의하고픈 말씀이 있으신지

한상돌 덱스코 대표> 중앙 정부에서 지방에 어떠한 경제적 파급효과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이런 것을 어떻게든 지역에도 뿌릴 수 있는 어떤 정책을 내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입찰을 낼때도 턴키 방식으로 딱 띄울게 아니고 어떻게 하면 지역에도 이걸 고려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고민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뭐냐면 지역에서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고 중요한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행사를 통해 지역이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만큼 효과가 있도록 해야 됩니다. 그것을 위해 중앙 정부에서 그냥 행사 단발성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어떻게 하면 지방과 수도권이 서울과 같이 공존 할 수 있는 그런 연구를 해야 됩니다.

정부에서 돈을 그만큼 많이 내니 내맘대로 결정하겠다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방법론을 제시를 해서 지역에도 어떻게 됐든 업체뿐만 아니라 파급되는 많은 곳이 동반 상승 할 수 있는 걸 내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PCO 업무는 상당히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임금이라든가 비효율성에 대한 문제가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대표님이 보기에 앞으로 PCO업계의 노동시장은 어떻게 변해야 한다고 보는지

한상돌 덱스코 대표> 저는 회사의 두가지 목표를 항상 설정했는데 제 경영목표입니다. 하나는 직원의 대우를 업그레이드 시켜야 된다. 두번째는 직원들한테 인간다운 삶을 줘야 한다. 이게 회사 경영 목표입니다.

항상 매뉴얼을 통해서 빠른 업무처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짧고도 굵게 일하는 방식을 찾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9시출근 6시 퇴근 부분을 강력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직원들은 PCO업계는 그럴 수가 있냐고 이야기하지만 저는 이것을 실행하고 싶습니다. 또 이렇게 돼야 향후 마이스 산업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인력은 계속 중단되고 이 사람들은 하다가 지쳐서 나가고 결국엔 마이스 산업은 계속 정체되지 않겠느냐. 제가 볼 때엔 이런 부분들이 계속 연구돼야 하고 개선되지 않으면 마이스 시장이 힘들 것이다. 저는 이 부분을 중점에 두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덱스코 홈페이지 들어가서 인터뷰자료 찾고 나서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니 덱스코가 대구 기업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전국기업이더라구요. 전국에서 개최되는 행사들을 많이 진행했더라구요. 덱스코가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행사를 치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한상돌 덱스코 대표> 우리가 전국규모 행사를 진행하게 된 배경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부분은 뭐냐면 일단 한번은 덱스코에 일을 맡겨본 이들이다. 일을 한번 맡긴 이들은 비록 덱스코가 지역에 있지만 참 열심히 잘하더라 평가를 내린 분들입니다. 그래서 이제 이것이 다른 어떤 행사가 있을때 연락이 옵니다.

서울에서 진행하는데 한번 해볼 수 있겠냐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래서 입찰에 참여하라는 통보를 받고 그 자체가 영광입니다. 이런 노하우가 쌓이다보니까 11년동안 일을 하면서 고객이 축적되고 그분들이 또다른 소개를 해주고...

그렇다고 꼭 수익에 관한 건 아닙니다. 공식적인 입찰을 하는데 그래도 이제 그분들이 의견을 내준다는 점. 그렇게 점점 소개가 돼 지역에 안주하지 않고 시장을 개척해 나간 겁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대표님은 마이스 분야에서 아주 초창기부터 키워온 분입니다. 대표님 보기에 앞으로 대구 마이스 산업이라든가. 우리나라 마이스 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한상돌 덱스코 대표> 저는 마이스가 이제 대행만 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봅니다. 정말 학회나 행사를 만들고 해외에서 갖고 있는 것 심지어 컨벤션뷰로가 하는 업무까지도 서서히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되고, 그렇게 해야 가장 원초적인 본능을 지어야 되지 대행만 해서는 어떤 회사가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인센티브, 전시회, 이벤드 골고루 다뤄야 합니다. 사업파트도 PCO사업만 갖고 가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국제컨벤션, 외국인들과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있다면 그것을 대한민국으로 갖고 오는 정도까지 가야합니다.

앞으로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해 나가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한계가 잇는게 사실입니다. 확실한 것은 대행만 하는 것보다 이제 한발 앞서 공격적인 그런 쪽으로 가지 않고는 이게 회사의 성장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마이스 광장의 공식적이고 마지막 질문입니다. 한상돌 대표님게 마이스란 무엇입니까?

한상돌 덱스코 대표> 마이스를 처음 공부할때 누가 그러더군요. 마이스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이렇게 말하는데 어느날 한참 일하면서 고부가가치는 아니고 3D산업이다. 저는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바귀었습니다.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그동안 부족했던 것은 매뉴얼이나 시스템 이런 것들입니다. 체계화되지 못하면서 모든 것을 몸으로 경험하면서 해결했는데, 이제는 마이스 산업이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결국 마이스 산업은 외화를 획득하는 겁니다. 국가차원에서 건강한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이에 대한 지원이 많아진다면 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고부가가치 산업, 마이스 산업이 더욱 발전되도록 여러분야에서 협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한상돌 대표님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덱스코의 승승장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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