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시상자로 나서 훈훈한 비주얼을 뽐냈다.
두 사람은 2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신인상 시상자로 함께 무대에 섰다.
이들의 모습에 MC 김혜수와 유준상은 "청룡이 신경을 썼다"라고 감탄을 했다. 20년지기 '절친'(절친한 친구)인 이들이 실로 무대 위에 나란히 서는 것은 오랜만이기 때문.
무대에 등장한 정우성은 "오랜만이다"고 이정재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이정재는 "아침에 봤다"라며 받아쳐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이정재는 "아름다운 여배우분들도 참 많으신데 몰랐다. 정우성이랑 함께 시상하는지"라고 농담을 했다.
정우성은 "전 상을 받으러 온 줄 알았다"라고 받아 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정재는 "정우성 씨 영화 연출에도 관심이 많은데 잘 되고 있냐. 저도 영화에 좀 나오냐"고 묻자 정우성은 "중국집에서 빼갈 마시면서 계약금 1만원 받은 거 기억 안나냐"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정재는 "매직으로 만원에 사인을 한 게 정우성에게 있어서 그게 계약금이 돼버렸다. 좋은 영화 만드시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정재 정우성 케미 대박" "이정재 정우성 평생 결혼하지 마세요" "이정재 정우성 두 사람 영화 한 번 갑시다" "이정재 정우성 멋져 멋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 34회 청룡영화제는 영화계 전문가로 이루어진 예심단의 설문과 네티즌 투표로 각 부문별 후보를 선정,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까지 고루 갖춘 21편의 작품이 엄선됐다. '관상'이 9개 부문 10개 후보로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다.(사진=SBS 청룡영화제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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