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한효주 여우주연상 "무겁고 무섭다"‥네티즌들 의아한 반응

입력 2013-11-23 09:30


2013년 청룡의 가장 아름다웠던 별은 한효주였다.

22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34회 청룡영화상에서 '감시자들' 한효주가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무대위에 오른 한효주는 떨리는 목소리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하는데 너무 부족한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아서 무겁고 무섭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제가 가진 능력보다 훨씬 좋은 분들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시자들' 대표님과 감독님들, 설경구 선배님, 정우성 선배님, 준호 다 함께 멋지고 좋은 추억을 만든 한 해"라고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조의석, 김병서 감독의 '감시자들'은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주연으로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범죄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숨 막히는 추적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극중 한효주는 탁월한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닌 신참 '하윤주'를 연기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한효주의 여우주수상에 수상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한효주가 여우주연상?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한효주는 정말 아니잖아. 아무리 자기들끼리 차고 치는 고스톱이라지만 이건 좀 너무하잖아" "말도 안돼. 자기도 놀라는거 봤지? 진짜 개같은 청룡영화제다" 등의 비판섞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