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부품 성장성 갖춘 옵트론텍 주목"

입력 2013-11-22 10:19
출발 증시특급 1부- 용환석의 펀더멘탈 투자

페트라투자자문 용환석> 어제 미국 증시가 상승했지만 한동안 잊혀진 양적완화 축소라는 악재에 일시적으로 반응했다. 양적완화 축소 이슈를 자세히 보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왜 이런 정책이 시작됐는지 봐야 한다. 처음 시장에 돈을 푸는 정책을 시작한 이유는 침체된 경제와 실물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것이 근본적인 요인이다.

하지만 5년 동안 실행해보니까 실물 경제보다는 금융자산, 특히 주식시장에 자금이 많이 몰려서 실물 경제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S&P500지수는 연준의 자산 규모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반대로 IMF에서 주요 국가들의 경제 성장 예상치와 올해 실제 성장률을 비교하면 대부분 예상보다 하회하고 있어 실물 경제가 그다지 좋지 않다.

이러한 것이 유동성 장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특히 미국 시장은 요즘 버블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시장은 버블도 아니고 저평가된 측면도 있고, 상대적으로 올해 주가 상승률을 보면 유동성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나라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겠지만 최근 주식시장의 동향을 보면 올라갈 때 같이 못 올라가고 반면에 글로벌 악재에는 같이 떨어지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충격이 올 수 있다.

미국은 배당을 분기 별로 골고루 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중간 배당을 하긴 하지만 대부분 연말에 몰아서 한다. 보통 배당주 투자를 하면 11월 중에 사면 12월에 배당을 주니까 잠깐 보유하고 있다가 배당을 받는다. 또 관심을 많이 갖기 때문에 배당주들이 많이 올라간다.

그래서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측면에서 많이 생각하는데 실제로 과거에 배당을 많이 준 회사들이 여러 개 있지만 우리나라에 고배당 ETF가 상장돼있다. 대부분 ETF는 고배당주 여러 회사가 같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어떻게 됐든 연말에는 항상 고배당주가 상승했다.

하지만 실제 배당 투자는 이러한 단기적인 측면보다는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에 채권의 대응으로 계속 가지고 있으면 배당이 나오는 개념으로 투자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주의할 점은 주가 자체가 어떤 면에서는 원금 같은 개념이기 때문에 아무리 배당을 많이 줘도 주가가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되기 때문에 향후 주가의 방향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또 회사가 배당금을 계속 늘리거나 최소한 줄이지 않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에 계속 이익이 나야 한다. 세 번째는 주로 시가 배당률에 많이 관심을 갖는데 배당 성향이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A, B 두 회사 배당수익률이 똑같이 5%지만 배당 성향이 다르다. A는 배당 성향이 10%, 이익의 10%밖에 배당을 안 하지만 주가가 낮기 때문에 배당 수익률이 높은 경우다. B는 배당을 많이 해서 수익률이 높은 경우다. A회사처럼 배당은 많이 안 하는데 주가가 낮아서 배당 수익률이 높은 경우다. 주가가 낮은 경우는 회사가 좋은데 저평가되거나 향후 안 좋아서 낮은 경우이기 때문에 무조건 배당 수익률이 높다고 사면 안 된다.

경제 상황이 안 좋지만 항상 성장하는 회사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옵트론텍이라는 회사는 카메라, 특히 요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에 이미지 센서용 필터를 생산하는 회사다. 특히 블루필터 분야에서는 일본의 아사히글라스와 더불어 과점하고 있다. 블루필터는 고화소 카메라에 많이 쓰이는데 실제로 스마트폰 경쟁이 세계적으로 치열해지고 있어 카메라 화소에도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이 크다. 최근 3분기는 전분기 대비 실적이 떨어지긴 했지만 장기적인 성장세는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