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수주 1천억 달러 돌파

입력 2013-11-24 11:00
<앵커> 현대건설이 50여년만에 해외수주 1천억 달러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현대건설 특유의 추진력과 도전정신으로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결과입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65년 태국에서 540만달러 규모의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진출을 시작한 현대건설.



이후 베트남, 괌, 호주 등으로 영역을 넓힌 뒤 1975년 바레인 조선소 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중동으로 진출합니다.



1976년 20세기 최대 역사라 불리는 9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공사를 수주하며 본격적인 중동신화를 씁니다.



이후 1980년 싱가폴 마리나센터를 수주한 뒤 90년대에는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공사를 수주합니다.



2천년대 들어와서는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 컨테이너터미날 수주와 카타르에서 단일공사로는 최대 규모인 카타르 라스라판 복합 화력발전소를 수주합니다.



이후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최초로 한국형 원전을 수출합니다.



올해 14억달러 규모의 중남미지역 정유공장을 수주하며 해외수주 1천억 달러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인터뷰> 권오식 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장

"국민총소득의 2006년 2% 였다가 2011년도 해외건설이 5.2%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런 면을 볼 때는 해외건설이 한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고."



현대건설은 이제 미래를 준비합니다.



그동안 중동위주의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독립국가연합 등으로 발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원전, 신재생, 오일 샌드 등 신성장 동력사업과 민자발전과 LNG 관련사업 그리고 자원개발과 연계된 인프라시설 개발사업에도 진출합니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외형보다는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권오식 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장

"공사수주만을 위해서 가격을 내릴 것이 아니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공사수행계획을 잘 짠 뒤에 수주를 해서 수익을 남겨야 계속적으로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인터뷰> 김효원 해외건설협회 전무

"단순 도급공사보다는 프로젝트를 찾아서 기획을 하고 개발을 하고 재무투자까지 병행하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을 지역 다변화와 병행해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전체사업에서 해외부문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외매출을 6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기자> "현대건설은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100년 기업 그리고 2천억 달러 해외수주가 바로 그것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