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고3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성형은 뭘까?

입력 2013-11-21 16:2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다가올 대학생활에 대한 설렘으로 들뜬 이들이 많다. 이러한 시험이 끝난 고3 수험생들에게 1순위 관심사는 바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다. 이러한 현상은 TV 속 연예인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생활 경험이 부족하고 학교와 가정에 한정된 대인관계에서 TV 속 연예인들을 보고 환상과 부러움을 갖고 그들처럼 예뻐지고 싶기 때문이다.

실제 수능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수험생들의 이러한 관심은 성형외과 상담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는 여학생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남학생들도 병원을 찾는 비율이 부쩍 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추어 강남역 주변 성형외과, 피부과에서 수험생들에게 할인혜택이나 선물 증정과 같은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김시완 리엔장 성형외과 원장은 “수능을 마친 예비 대학생들은 평소보다 부담이 적은 비용으로 외모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생각해왔던 얼굴 콤플렉스나 성형부위를 상담받고 시술을 결정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비교적 간단한 쁘띠성형 선호도 높아

요즘 기호나 선호도가 자주 변하는 젊은 학생들이 성형수술을 고려할 때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일반적으로 성형수술은 재수술이 어렵고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이에 최근 성형수술을 택하기보다는 필러, 보톡스 같은 종류의 성형을 받는 이들이 많다.

소위 ‘쁘띠성형’으로 불리는 이러한 시술들은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주사를 이용해 진행하는 간단한 시술로, 수면 마취나 절개 없이 단시간에 성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술 후에는 화장이나 샤워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므로 자연스러운 변화를 원할 때 적합한 시술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애교살필러, 코필러, 사각턱 보톡스 등이 있다.

필러는 사람의 신체 성분과 매우 흡사한 ‘히알루론산’ 성분의 제품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시술이다. 깊게 파인 주름을 채워주거나 콧대를 좀 더 오뚝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수험생들의 경우 코 성형수술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코필러 쁘띠성형으로 보다 간단하게 콧대를 교정하려는 경향이 짙다.

김시완 원장은 “수술이 아닌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긴 하지만, 시술에도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을 충분하게 고려한 뒤에 가장 알맞은 시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쁘띠 시술이 빠른 시간 안에 예뻐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시술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담당 전문의와 자신의 피부 상태 및 얼굴형 등에 대해 충분한 진료를 받은 후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