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로 집사면 감정가 4억 아파트 3억2천만원에 산다

입력 2013-11-21 16:08


전세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경매로 집을 마련할 경우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하는 점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가이드라인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지옥션은 21일 지난달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를 가격대별로 구분,

감정가를 낙찰가와 비교한 결과 4억원 이상 6억원 미만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80.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정가 4억원의 아파트일 경우 약 8천만원 낮은

3억2천여만원에 살 수 있었다는 의미다.

금액대별로는 2억원 미만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이 85.8%로 최고를 기록했고

가격대별 비중이 가장 큰 2억∼4억원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85.2%로 나타났다.

6억∼8억원 사이의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77.6%,

8억∼10억원의 아파트는 81.9%로 집계됐다.

감정가 6억원짜리 아파트는 1억3천만원 낮은 4억6,560만원,

감정가 8억원의 아파트는 1억4,500만원 저렴한 6억5,520만원에 내 집으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또 10억∼15억원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75.5%,

20억원 이상의 아파트는 낙찰가율이 74.1%로 금액대가 커질수록

평균 낙찰가율은 점점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경매 물건수는 2억∼4억원 아파트가 1,266건(41.9%)으로 전체 경매 아파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