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대 출연료, 한달에 '1천만원' 주인이 밝힌 비결은? "사람보다 낫다"

입력 2013-11-21 15:35


떡대가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에 출연하며 받는 출연료가 공개됐다.

떡대는 '오로라 공주' 속 여주인공 오로라(전소민)가 기르는 개의 극 중 이름이다. '오로라 공주' 홈페이지는 최근 떡대에 관한 신상을 공개했다.

떡대는 알래스카 말라뮤트로 진짜 이름은 통키, 수컷에 나이는 3살이다. 게다가 다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대기실도 있다. 최근 방송에선 오로라가 떡대를 천대하는 시누이들과 크게 마찰을 빚고 갈등을 겪었을 정도로 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꽤 크다.

떡대의 주인인 최승열 씨에 따르면 떡대는 한 스님이 키우던 개로, 이 스님은 최씨가 있는 코리아경찰견훈련소에 떡대를 훈련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최씨는 떡대를 잘 훈련시키며 길들였고, 이후 달라진 모습으로 스님에게 떡대를 돌려보냈다. 그런데 스님이 다시 최씨를 찾아와 "아무래도 이 개는 내가 데리고 있을 개가 아닌 것 같다. 훈련소에 기증하고 싶다. 이 개를 데리고 있다보면 나중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고 말하며 떡대를 훈련소에 다시 맡겼다.

이후 MBC 쪽에서 연락이 왔다. 큰 말라뮤트가 필요하다는 연락이었다. 최씨는 떡대를 제안했고, MBC 쪽에선 작가가 개를 볼 수 있냐고 물어왔다. 물론 흔쾌히 승낙했다. 그렇게 임성한 작가가 직접 떡대를 보게 됐고 임 작가는 떡대를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최씨는 "떡대가 훈련이 잘돼 말을 잘 따른다"며 떡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게 존재감이 남다른 떡대의 출연료는 한 달에 무려 1천만 원 정도라고 최씨는 밝혔다. 떡대 외에도 드라마에 출연하는 여러 개를 관리하고 있는 최씨는 "다른 개들보다 조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MBC '오로라공주' 공식 홈페이지에는 극중 여주인공 전소민(오로라)가 키우는 통키(떡대)와의 동영상 인터뷰가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떡대 출연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떡대 출연료, 사람보다 낫네" "떡대 출연료 받으면 주인 참 뿌듯할 듯" "떡대 출연료 보니 잘 키운 개가 사람보다 낫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