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992조원 '사상 최대'··연말 1,000조?

입력 2013-11-21 14:15


가계 빚이 3개월 사이에 12조원이 늘어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밝힌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가계신용은 991조 7천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2조1천억원 늘었다.

금융권에서는 연말안에 1천조원 돌파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가계신용은 은행을 비롯한 각종 기관의 대출과 카드 외상구매인 '판매신용'을 합한 것으로

전세보증금 등 개인간 채무는 포함돼 있지 않으나 가계부채 수준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통계다.

가계신용은 작년말 963조8천억원에서 올해 3월말 963조1천억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 낮아졌으나

6월말 979조6천억원 등 다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이 연내 가계신용 1천조원 돌파를 확실시하는 것은

공유형 모기지, 취득세 인하 등 정부의 부동산 관련 대책 영향으로

가계부채가 주택 대출을 중심으로 4분기에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