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국 기대수명 81.1년··독·미보다 길어"

입력 2013-11-21 11:39


축복인가, 재앙인가. 2011년 한국의 기대수명이 독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1일 OECD 각국의 주요 보건의료 통계자료를 비교, 분석해 21일 밝힌

'한눈에 보는 국민 보건의료지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한국 기대수명은 81.1년으로 OECD 평균 80.1년보다 길었다.

일본(82.7년), 프랑스(82.2년), 스웨덴(81.9년)보다는 짧지만

독일(80.8)과 미국(78.7년) 보다 긴 것이다.

특히 한국여성의 기대수명은 84.5년, 한국남성의 기대수명은 77.7년으로

OECD 남녀 평균 기대수명(여성 82.8년, 남성 77.3년)보다 길었다.

자궁경부암과 대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각각 76.8%, 72.8%로

OECD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5년 상대생존율은 같은 연령대 일반인의 5년 생존율과 비교한 암 환자의 생존율로

암 상대생존율이 100%라면 일반인의 생존율과 같다는 뜻이다.

한국의 모든 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남성 290.0명, 여성 119.9명으로

OECD 평균(남성 277.7명, 여성 165.8명)보다 남성은 높지만, 여성은 낮았다.

2011년 한국의 국민의료비는 91조2천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7.4%를 차지했다.

GDP 대비 국민의료비를 가장 많이 쓴 국가는 미국(17.7%)이고,

네덜란드(11.9%), 프랑스(11.6%), 독일(11.3%), 일본(9.6%)등의 순이었다.

2011년 한국의 활동 의사는 인구 1천명당 2.0명, 활동 간호사 수는 인구 1천명당 4.7명,

의대졸업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8.0명으로 OECD 평균(활동 의사 수 3.2명, 활동 간호사 수 8.8명, 의대졸업자 수 10.6명)보다 적지만

총 병상수는 인구 1천명당 9.6병상으로 OECD 회원국 중에서 일본(13.4병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