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의약품 시장 팽창‥내년 1조달러 돌파

입력 2013-11-20 18:15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와 획기적인 신제품 출시로 세계 의약품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제약분야 시장조사업체 IMS 인스티튜트의 연례보고서를 인용, 세계 의약품 시장 규모가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천5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의 의약품 시장이 정부 주도의 의료서비스 확충에 따라 향후 5년간 매년 14~17%씩 성장해 2017년이 되면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의약품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등 신흥국에서 갈수록 양질의 의료서비스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중산층이 증가하고, 정부 주도의 의료서비스 확대로 예방접종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의약품 시장 성장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특허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값싼 복제의약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시장에서 복제의약품의 수요 비중이 지금의 27%에서 2017년이 되면 3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신흥시장에서는 63%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17년이 되면 세계 의약품 시장 규모가 1조2천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전체 의약품 시장의 3분의 2는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8개국이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