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요정병'
▲삼천포 요정병, 김성균 손호준 (사진= tvN)
'응답하라 1994' 해태 손호준이 "삼천포 김성균이 요새 '요정병'에 걸렸다"고 말해 화제다.
20일 손호준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응답하라 1994' 삼천포 사랑을 고백했다.
손호준은 "삼천포 김성균 형과 늘 촬영 현장에서 붙어있다 보니 이제는 둘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가 보인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형은 이렇게 말하겠구나가 눈에 보인다"라며 "워낙 연기를 잘하는 형이라 내가 옆에서 배우는 게 많다"며 김성균과의 호흡을 과시했다.
이어 "사실 삼천포 형은 18세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서 별로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데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 한다"며 "촬영 전 감독님은 '이 드라마 끝날 때까지 내가 성균 씨께 말을 놓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다"고 말했다.
손호준은 "그런데 삼천포 형이 요즘은 너무 귀엽게 나온다"며 "형도 삼천포 캐릭터에 빙의돼 연기를 하고, 심지어 현장에서는 '포블리(삼천포+러블리)'라고 불린다. 거기다 최근에는 '요정병'에 걸려서 깜찍한 표정도 더 많이 늘었다"며 삼천포 김성균의 의외의 모습을 밝혔다.
또 손호준은 '응답하라 1994'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응답하라 1994' 오디션 당시 다른 일로 방송국을 찾았던 손호준은 오디션 소식을 듣고 즉석에서 감독과 만남을 가졌고 캐스팅 됐다.
손호준은 "감독님이 영화 '바람'을 보셔서 내가 경상도 사람인 줄 아셨다. 나중에 내가 전라도 출신이라고 말하니 놀라시더라"라며 "오디션에서 '응답하라1997' 대본으로 연기했다. 극 중 윤제(서인국)가 노래방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시원(정은지)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전라도 사투리로 해보라고 하셨는데 내가 정말 진지하게 했더니 감독님이 빵 터지셨다. 그게 감독님의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손호준의 삼천포 요정병 발언에 누리꾼들은 "삼천포 요정병 은근 잘 어울린다", "삼천포 요정병 김성균 이미지 변신 제대로 하네", "김성균 34세인데 18세 연기하다니. 동안인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호준은 tvN '응답하라 1994'에서 해태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