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쓰가무시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풀밭 등에 누웠다가 진드기에게 물려 고열, 구토 증세를 겪는 '쓰쓰가무시병' 환자가 늦가을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쓰쓰가무시병 등 전체 티푸스열(typhus fever) 환자를 분석한 결과 10~11월의 월평균 환자 수는 9513명으로 1~9월, 12월 등 다른 달 평균(296명)보다 3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쓰쓰가무시병은 감염성 질환으로 진드기의 유충이 피부에 붙어 피를 빨아먹어 궤양이 나타나는 병이다.
쓰쓰가무시병은 1~2주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난다. 반상 모양의 발진이 손바닥, 발바닥,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 걸쳐 퍼져나간다. 발열과 설사, 구토, 두통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심해지면 의식장애, 헛소리, 환각 등 중추신경 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쓰쓰가무시병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서 되도록 긴 옷을 입고 집에 돌아온 후에는 즉시 목욕하고, 옷을 세탁하는 등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쓰쓰가무시병 주의보에 네티즌들은 “쓰쓰가무시병 주의, 무섭다”, “쓰쓰가무시병 주의, 캠핑 조심해야 할 듯”, “쓰쓰가무시병 주의, 의식장애까지 청결이 중요”, “쓰쓰가무시, 치료 약은 없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