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3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섰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3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의 제조사별 판매량·점유율 집계 결과,
삼성전자가 1,050만대를 판매,사상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2%를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기간 세계에서 팔린 태블릿PC 다섯대 중 한대는 삼성전자 제품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시장점유율은 9.7%로 10%에도 미치지 못했고 2분기 시장점유율은 16.9%였다.
반면 애플은 3분기에 2분기보다 판매량이 50만대 줄어 1,410만대를 기록했고,
시장점유율도 2.1%P 줄어든 27.1%가 됐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도 6.9%P로
지난해 연간 격차인 28.8%P나 2분기 격차인 12.3%P보다 크게 줄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격차가 한자릿수가 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가 내년중에 애플을 꺾고
판매량 기준 세계 태블릿PC 시장 1위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PC 1∼3분기 판매량 누적치는 2,800만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훌쩍 넘어섰다.
만약 4분기에도 1천만대 이상 판매에 성공하면 올해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량은 지난해의 갑절 수준이 된다.
대만의 에이수스는 350만대(6.8%)로 3위를 차지했고 이어 레노버(230만대, 4.4%)와
아마존(150만대, 2.8%)이 뒤를 이었다.
3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 전체 규모는 5,197만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