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힐링캠프, 아버지 영상편지 받고 눈물 흘린 이유?

입력 2013-11-19 09:52
'김성주 힐링캠프'

'힐링캠프'에 출연한 김성주가 아버지의 편지에 눈시울을 붉혔다.



▲김성주 힐링캠프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1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김성주가 출연해 힘들었던 어린 시절과 함께 엄격했던 아버지에 대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주는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전부 차가운 모습이다"라며 아버지를 원망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김성주는 군대갈 무렵 아버지에게서 어렴풋이 애정을 느끼게 되었고, 최근 아버지가 파킨슨 병 초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날 MC 이경규가 "김성주의 아버지가 보낸 편지가 있다"며 편지를 낭독하기 시작했다.

김성주 아버지는 편지에는 3대 독자인 김성주가 태어나기 전 딸인 줄 알고 아이를 지우려 했던 사연과 함께 김성주에게 엄격하게 대했던 과거를 사과했다.

그는 "왜 아버지는 내게 아무것도 가르쳐 준 게 없냐"고 따져 물었던 일을 언급하며 "너를 잃을까봐 두려웠다. 네가 건강하게만 있어준다면 바랄 게 없었다. 이것만은 알아다오. 네가 너무나도 귀해서 소중해서 그랬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주의 아버지는 "다시 너를 키워도 그렇게 키울 것 같다"며 "너는 민국이, 민율이, 민주까지 안겨줬으니 네 효를 다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이를 듣던 김성주는 끝내 눈시울을 적셨다.

이에 김성주는 아버지에게 처음 편지를 받는다며 "이 편지는 정말 귀하다"고 심경을 표현했다.

또한 김성주는 영상편지를 통해 아버지에게 "10년은 더 넘게 사셔야 한다. 우리가 함께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도 돌아가시기 전에 느끼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