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 '레옹' '러브레터' '올드보이' 극장에서 명장면 '콜'

입력 2013-11-18 18:26
수정 2013-11-18 18:30
'롯데시네마 리마스터링 명작 열전'이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의 향연을 시작한다.



'롯데시네마 리마스터링 명작 열전'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에 이르는 명작들을 모아 디지털 리마스터링된 최고의 화질과 음향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특별한 기회.

추억의 영화들은 80년대를 대표하는 '라 붐'과 '유콜잇러브', 90년대를 대표하는 '연인', '레옹', '해피투게더', '러브레터' 등이 있으며 한국영화로는 '8월의 크리스마스'와 '올드보이'까지 총 8편이 관객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 롯데시네마 측은 "특히 이 영화들은 모두 하나 같이 명장면, 명대사들을 유행시킨 영화들로, 온 가족이 세대를 넘어 최고의 명장면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작품들과 명장면과 명대사는 개봉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80년 '원조 첫사랑의 아이콘' 소피 마르소의 등장으로 전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영화 '라 붐'의 헤드폰 장면과 그 장면을 배경으로 흐르는 영화음악 'Reality'는 다시 봐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또한 90년도를 대표하는 장 르노,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레옹'은 첫 장면부터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앳된 얼굴의 나탈리 포트만(마틸다 역)이 레옹(장 르노 분)에게 '사는 게 항상 이렇게 힘든가요? 아니면 어릴 때만 그래요?'라며 질문하자 레옹은 '언제나 힘들지'라고 답한다. 마지막 그들의 이별장면 역시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다. 특히 레옹의 대사 중 '나도 행복해지고 싶어. 잠도 자고 뿌리도 내릴 거야'라는 말은 지금 다시 봐도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전한다.

또한 영화 '러브레터'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눈 덮인 산을 향해 자신의 안부를 전하는 "오겡끼데스까?(건강하신가요?)"라는 대사는 두고두고 패러디가 될 정도로 유명한 장면. 한국영화 '올드보이'는 장도리씬, 군만두씬, 손가락총씬, 산낙지씬 등 다양한 명장면을 만들어내어 관객들 사이에 회자되기도 했다.

롯데시네마 측은 '롯데시네마 리마스터링 명작 열전'의 티켓을 사전 예매하는 관객 중 총 4000명에게 28일부터 진행되는 '왕가위, 3색 로맨스'를 예매할 수 있는 예매권을 증정한다.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 동안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상영된다.(사진=롯데시네마)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