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체휴일제 달력 표기 곳곳에서 혼선‥해결 방안은?

입력 2013-11-18 14:07
2014년 대체휴일제가 적용되면서 달력 표기를 두고 혼란이 생길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 2014년 대체공일제 표기한 달력의 모습

지난달 말 대체공휴일 관련 규정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보다 이전에 이미 내년도 달력을 만든 곳의 경우 매우 난감한 상황.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설이나 추석 연휴가 다른 공휴일과 겹치거나, 어린이날이 토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대체공휴일로 처음 지정되는 날은 내년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10일로 모든 관공서가 문을 닫는다.

그러나 대형은행이나 기업체 등에서 나오는 달력 대부분이 대체공휴일 표기를 하지 않았거나 표기 방식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다음으로 많은 달력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농협의 경우 이미 지난 9월 말에 내년도 달력 인쇄가 끝나 벌써 전국 곳곳에 배포되고 있다.

그러나 대체공휴일인 내년 9월 10일은 평일과 똑같이 표기돼 있어 수정 스티커 부착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처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올해 10월 달력과 마찬가지로 내년 9월 달력도 특정 공휴일 표기가 제각각이 될 전망이어서 시민들의 불편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올해부터 10월 9일 한글날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했지만 이미 지정이전에 제작된 달력을 본 사람들은 공휴일인지 아닌지 헷갈려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