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시', 영화 제목 '열한시'의 비밀은? '눈길'

입력 2013-11-18 11:32
수정 2013-11-18 11:35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열한시'(감독 김현석)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영화 제목 '열한시'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다.



영화 '열한시'는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그 곳에서 가져온 24시간 동안의 CCTV 속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추적하는 타임스릴러. 11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영화인만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왜 하필 제목이 '열한시' 인가?'라는 제목에 대한 논란과 호기심이 일고 있는 상황.

누리꾼들은 "왜 하필 '열한시' 인 거지? '열한시'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11시면 이도 저도 아닌 시간인데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아" "내일 오전 11시에 뭐하고 있을까? 밥 먹기 한 시간 전 인데… 근데 왜 하필 11시인 거야? 7시는 안돼?!" 등 영화 제목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영화에서 선택한 시간이 하필 왜 11시인지, 11의 숫자를 피타고라스 수비학 등의 이론에 기반해 해석한 흥미로운 의견으로 "달에 처음 착륙한 우주선은 아폴로 11, 키보드 자판의 F11 키는 넓은 세계를 의미하는 FULL SCREEN, 11은 십진법의 범위를 초월해 넘어가는 첫 번째 숫자, 더 넓고 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기 위한 시간대에 접속하는 새로운 모험의 수이자 파괴의 수. 십년감수의 수이며 기사회생의 수. 연예인의 괴담은 11월, 세기적 테러는 11을 가지고 있다"고 제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 영화 속에서 '11시'는 사건 발생 시간이자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되는 시간이다. 오랜 노력 끝에 시간 이동을 성공한 시간이지만, 동시에 자신들의 하루 뒤 죽음을 확인한 시간이자, 연구소 폭발 예정시간, 즉 죽음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다. "11시가 다가올수록 모두 미쳐갈 거예요"라는 '영은'(김옥빈)의 대사가 암시하는 것처럼 극 중에서 예정된 죽음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이성을 잃고 광기에 휩싸이는 연구원들의 모습을 통해 관객에게 숨 막히는 극한의 긴장감을 더해 줄 예정이다.

'열한시'의 제작진은 "원래 '열한시'는 'AM 2:00' 'PM 11:00' '열한시' 등 다양한 이름이 있었다. '열한시'를 제목으로 정한 이유는 그 시간에 주인공이 죽는다는 설정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조여오는 긴장감을 제목으로 표현하기 위함이었다"며 관객들이 영화의 제목에서부터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의도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열한시'는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타임스릴러. 배우 정재영 최다니엘 김옥빈 등이 출연하며, 28일 개봉 예정이다.(사진=CJ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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