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가상승률 하락은 내수부진 지속과 수입물가 하락이 주요원인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어 내년에도 물가상승률이 2%내외로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18일 '최근 물가상승률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KDI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은 수요 측 요인인 총수요압력과 공급측 요인인 수입물가와 농축수산물가격 하락 등에 각각 절반 정도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향후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내년도 우리 경제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완만한 경기회복과 함께 2% 내외까지 확대되겠으나 여전히 물가안정목표 범위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물가안정목표를 하회할 가능성을 점검하는 한편, 낮은 물가상승률의 장단기 통화정책에 대한 함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특히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경상성장률에 영향을 받는 조세수입이 당초 목표치를 하회하면서 재정에 예상하지 못한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아울러 현재의 낮은 물가상승률은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을 수행함에 있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우리경제가 선진국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물가안정목표 수준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