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막힌경찰서' 양상국, 3개월 공백 어디로? '웃음 폭탄'

입력 2013-11-18 09:14
개그맨 양상국이 죽지 않은 드립 실력으로 웃음을 줬다.



양상국은 17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 코너 '귀막힌 경찰서'에 첫 등장해 범인 송왕호를 상대로 엉뚱한 면모를 보여주는 경찰계 브레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층 말끔한 모습으로 멋들어지게 경찰 제복을 입고 나타난 양상국은 자신을 '경찰 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경찰계 브레인'으로 소개했지만 시시때때로 브레인답지 못한 엉뚱한 행동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양상국은 "잔머리 굴리지 마. 난 네 머리 위에 있으니까"라면서 노트북 화면을 켰고 이상한 화면들에 골머리를 썩어야 했다. 이어 양상국은 "화면에 뭐가 이렇게 떠 있어"라며 퉁명스럽게 말했고 송왕호가 해결책으로 "ESC를 누르세요"라고 말하자 "나도 알아. 조용~. 나 브레인 양상국이야"라며 E, S, C 자판을 차례로 두드려 관객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후 송왕호가 "아무래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고 하자 양상국은 "감염자가 여기 오면 어떻게 해"라며 화들짝 놀랐다. 이어 "열려있는 창부터 닫으라”는 송왕호의 조언에 양상국은 "창 닫으라며. 조용!"이라며 밖으로 나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양상국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개월 만에 '개그콘서트'에 모습을 드러낸 양상국이 '귀막힌 경찰서' 이외에도 새 코너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며 "'인간의 조건'에서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양상국의 '개그콘서트'에서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사진=KBS2 '개그콘서트'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