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상황극 달인‥ '행동·대사' 망나니 연기 완벽 소화

입력 2013-11-17 13:14
'유재석 상황극'



▲유재석 상황극 (사진= MBC)

'무한도전' 유재석이 망나니로 변신해 완벽한 상황극을 꾸며 화제다.

1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타임슬립과 신분을 이용한 추격전이 진행됐다.

데프콘은 타의마신(타임머신)을 건네며 "몇 시간 동안 과거든 미래든 가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며 "미래는 신분이 없는 사이일 수 있다. 복수해야 하지 않겠나. 원래 이렇게 역사가 이뤄나는거네"라고 제안했다.

이날 양반에서 망나니로 전락한 유재석은 복수를 위해 데프콘에게 얻은 타의마신을 타고 미래로 넘어왔다. 이와 함께 왕부터 상인들, 양반, 광대, 기생 모두가 21세기 서울로 떨어졌다.

유재석은 현재로 넘어와서도 망나니라는 신분을 잊지 않고 일반 시민들과 이에 맞는 상황극을 끊임없이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유재석은 경희궁으로 가는 길을 묻는 도중 얻은 삶은 계란을 땅에 주저앉아 까먹기도 하고 길거리에 내놓은 잔반에서 시금치를 꺼내 먹는 등 망나니 천민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폭소케 했다.

또 자신을 알아보고 환호하는 시민들이 '대박'이라고 하자 "인삿말인가 보다"라며 타임슬립 상황극을 제대로 보여줘 프로그램 설정을 빛냈다.

한편 이날 추격전은 바로 위 신분의 멤버를 가격해 바가지를 깨면 신분이 바뀌는 간단한 규칙으로 진행됐다. 박명수는 양반 하하를 잡고 양반이 됐지만 무역상 정준하에게 잡히며 바로 무역상으로 강등됐다. 신분을 이용한 추격전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