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알리, '오동잎' 흥겹고 특별한 무대 선사 '시선집중'

입력 2013-11-17 12:21
개그맨 김준현과 가수 알리가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16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추남(秋男) 특집'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웃는 모습까지 꼭 닮아 '최강 귀염둥이 남매'라 불린 김준현과 알리가 "즐거운 설렘이 느껴지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최헌의 '오동잎'을 한 편의 뮤지컬처럼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각각 직장 상사와 신입사원으로 분해 회식자리를 연상케 하는 특별한 무대를 꾸민 것.

김준현은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긴장한 듯 평소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리며 연신 물을 마셔 MC들의 웃음을 자아냈지만 막상 무대에 오르자 물 만난 고기처럼 좌중을 압도했다. 특히 노래 중간 중간 연극적인 요소가 가미 돼 특유의 익살스러운 연기력이 돋보인 한편,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의 중후한 목소리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알리의 시원한 고음 역시 관객들의 마음을 얻기에 충분했다. 김준현의 굵직한 목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또 다른 '오동잎'을 만들어냈으며 노래와 연기를 넘나드는 이들의 모습은 한 편의 콩트를 보는 듯해 관객들은 물론 대기실에 앉아있던 출연진들 모두 덩달아 어깨를 들썩거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준현 알리 '불후의 명곡'에서 김준현이 노래를 부르다니! 김준현 뮤지컬하면 잘할 듯 목소리가 구성지다" "김준현 알리랑 듀엣이네 귀요미" "김준현 알리 김준현 노래 잘한다! 악기도 잘 다룬다던데..."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김준현은 KBS2 '개그콘서트-편하게 있어'에서 부하직원인 송병철에 넘치는 애정(?)을 과시하는 직장상사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사진=KBS2 '불후의 명곡'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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