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육점사장님 "정육 일에 대한 편견" 고충 토로

입력 2013-11-16 22:30
'안녕하세요 정육점사장님'



▲안녕하세요 정육점사장님(사진=KBS 2TV '안녕하세요'방송 캡처)

정육점 사장님이 사회적 편견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직업에 대한 편견 때문에 장가는 못 가는 정육점 사장님 이문기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씨는 "직업 때문에 결혼이 쉽지 않다"는 고민을 토로했다“”며 "2년 사귄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네가 만날 사람이 없어서 정육점 하는 놈을 만나냐. 나는 아파트에서 뛰어내릴 것'이라고 했다더라"고 고백했다.

또한 이씨는 "소개팅 제의가 들어왔는데 정육 일을 하는 게 싫다고 하더라"며 "소개팅녀 나이는 한 살 연상이었고 집에서 4년째 놀고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얼마 전에도 지인 분이 여자 분을 소개시켜주겠다더라. 그 분이 '너 요새 일 뭐하냐? 정육점 하냐? 그 일 하는 게 좀 그렇다'라며 제 직업을 걸고 넘어지시더라"고 말해 남모를 상처를 털어놨다.

이씨는 마지막으로 "겉모습이나 직업을 갖고 사람을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저는 세 번 정도는 사람 만나본다는 주의다. 만나보고 판단하자"고 직업의 귀천을 따지는 사회에 일침을 가했다.

이날 정육정 사장님의 사연은 139표를 얻으며,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