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세계신기록'
▲이상화 세계신기록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월드컵 시리즈에서 또 세계 신기록을 기록했다.
이상화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6초5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기록은 이달 10일 캐나다 캘거리 1차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36초74)을 다시 0.17초 단축한 것이다.
이상화는 올해 1월 36초80의 기록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최근 세 번의 세계 신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상화는 또 올 시즌 들어 치른 세 차례의 500m 레이스에서 모조리 1위를 달리며 압도적인 강자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왕베이싱이 36초85로 이상화에 이어 역대 두 번째 36초80대 기록을 내며 은메달을 획득했고, 헤서 리처드슨(미국·36초97)도 36초대에 진입하며 3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1차 대회에서 남자 500m 2연속 은메달을 목에 건 모태범(24·대한항공)은 두 번째 코너를 지나던 도중 빙판에 왼쪽 스케이트날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