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5' 우승자, 박재정 "더욱 성장해서 돌아오겠다"

입력 2013-11-16 09:09
'슈퍼스타K5 우승자'



Mnet '슈퍼스타K5' 결승전 무대에서 박재정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5일 오후 11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슈퍼스타K5' 결승전은 '슈스케 사상 최연소 우승자'라는 타이틀로 박재정(19세, 미국 플로리다 거주)이 우승 소식을 알렸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라'는 할아버지의 유언대로 가장 하고 싶었던 노래를 하기 위해 '슈퍼스타K'에 지원했다"고 말해왔던 그의 꿈이 현실로 나타난 순간이었다.

슈스케 최초로 10대 우승자가 된 박재정은 이날 무대에서 자신의 보컬톤에 잘 맞는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을 멋지게 소화했으며, 동방신기의 '주문-MIROTIC(미로틱)'을 스페니시 풍으로 편곡해 심사위원 점수에서 박시환을 앞서며 우승의 분위기를 먼저 이끌어갔다. 이어, 작곡가 황세준이 맞춤옷처럼 선사한 박재정의 첫 신곡 '첫눈에'를 불러 "박재정에 잘 매칭되는 곡이다" "첫 데뷔 곡이라고 치면 본인의 스타일은 이런 음악이라고 보여주는 듯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최종 우승자로 발표된 박재정은 "조금 더 배우고 성장해서 여러분들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내 목소리를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박재정은 우승 상금 5억 원과 2013 MAMA를 통한 데뷔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무대를 마친 후 박재정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기대하신 모든 분들께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다짐이 있었다. 앞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부모님과 상의해봐야겠지만 한국에 남아 가수가 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슈퍼스타K5'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도 '슈퍼스타K'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에도 가수를 꿈꾸는 참가자들이 배출 돼 가수의 꿈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었다는 점에서 뿌듯하다. 올해에 보내주신 시청자들의 소중한 의견을 자양분으로 내년에는 더욱 좋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사의 소회를 전했다.

한편, 4전5기의 도전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던 박시환은 안타깝게 준우승에 그쳤다. 컨디션 난조에도 혼신의 힘을 불사르며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두터운 팬덤을 확보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었다. 박시환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노래를 할 수 있는 다짐을 세운 계기가 된 게 이번 경연에서 얻은 가장 큰 의미이다. 어디서든 노래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평생 노래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사진=Mnet)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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