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월동 준비, 이불 빨래부터 시작하세요~

입력 2013-11-15 16:25
수정 2013-11-15 17:43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한낮에도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초겨울 같은 추위가 시작됐다. 이제는 여름내 묵혀뒀던 겨울 이불을 꺼내 놓아야 하는 시기다. 겨울 이불은 극세사, 양모처럼 세탁하기 까다로운 소재가 많으며 두껍고 무거워서 빨래하는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세탁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실내 미세 먼지가 많은 겨울철엔 이불 속에 세균과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 쉽고 이는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꼼꼼히 세탁 후 사용해야 한다.

▲ 극세사 이불은 미지근한 물에서 액체세제로 세탁

극세사 이불은 세탁기의 이불 빨래 전용코스를 사용하거나 손세탁하면 된다. 특히 세제를 풀어준 물에 담가두는 것만으로 때가 빠져서 비교적 세탁하기 쉽다. 때문에 이불의 수명을 고려한다면 손세탁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소재가 줄어들 수 있으므로 45℃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서 세탁해야 한다. 또한 기모 사이에 세제 찌꺼기가 낄 수 있기 때문에 가루 세제보다는 액체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루 세제를 사용할 때는 미리 물에 풀어서 가루가 모두 녹은 다음 이불을 넣으면 된다.

피죤의 액츠 파워젤은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액체세제. 찬물에도 100% 용해되고 강력한 세척력을 발휘한다. 관계자는 “자몽, 유자, 유칼립투스 등 천연 식물 성분을 함유해 피부에도 안전하다”고 전했다.

▲ 양모 이불은 2~3년에 한 번씩 세탁하는 대신 평소에 관리

양모 이불은 물세탁을 해도 변형이 없는 워셔블가공처리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이 있다. 워셔블가공처리 제품은 세탁기의 울코스를 이용해 세탁하면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제품은 물세탁하면 형태가 변형되기 쉽기 때문에 드라이크리닝을 해야한다. 특히 양모 이불은 세탁을 자주하면 보온성이 떨어지므로 2~3년에 한번 씩 세탁하는 것이 좋고 수시로 먼지를 털어주고 그늘에서 건조하는 등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 오리털 · 거위털 이불은 겉 원단까지 확인해서 세탁

오리나 거위는 원래 물에 살기 때문에 그 털로 만든 이불 역시 물세탁이 가능하다. 하지만 겉 원단은 다른 소재이기 때문에 물세탁이 가능한 소재인지 반드시 확인 후 세탁해야 한다. 물세탁할 때는 울샴푸 등 중성 액체 세제로 미지근한 물에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이는 알칼리성 세제로 세탁 시 유분기가 빠져나가 이불이 푸석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면 이불 · 합성 섬유로 된 이불은 섬유유연제를 넣어 사용

면 이불이나 합성 섬유로 된 이불은 중성 세제나 알칼리성 세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이때 헹굼물에 섬유유연제를 넣어 사용하면 섬유가 부드러워져 정전기가 방지되고 혹시 남아 있을 세제 찌꺼기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