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당김의 힘] 3편. 밀어내는 시대는 끝났다, 접근하고 끌어당겨 성취하라

입력 2013-12-13 09:00
‘풀’을 얻으려면, 우선 ‘푸시’가 무엇이고 사람들의 삶에 어떻게 스며 있는지 알아야 한다. ‘밀어내기’, 즉 ‘푸시’의 접근 방식은 니즈를 예측한 다음, 미리 작성해둔 표준 절차를 통해 적임자와 자원을 제때 알맞은 곳에서 이용하게 해주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상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푸시’ 프로그램은 일찍부터 사람들의 삶을 지배해왔다. 맞춤식 학교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람들은 ‘밀어내기’식 자원 동원 방식을 중심으로 조직된 기업이나 다른 기관으로 옮겨간다. 상세한 수요 예측이나 운영 계획, 운영 절차 매뉴얼은 행동을 미리 정하고, 예측한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구체적으로 밝힌다. 사람들은 예측된 니즈를 근거로 미리 계획되어 자신에게 떠밀려온 미디어를 소비한다.

‘푸시’ 프로그램은, 엄격하게 정해진 건강섭생법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만 조각 같은 몸매를 약속하는 헬스장처럼, 형태는 다르지만 삶의 여러 분야에서 만날 수 있다. ‘푸시’ 방식은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알아서인지 “이거 해, 저건 안 돼”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풀’은 세 가지 기본적인 단계가 서로 의지하면서 작동하는, 매우 다른 접근 방식이다. 가장 기본적인 단계에서 ‘풀’은 우리가 다른 사람이나 자원을 필요로 할 때 그것을 찾아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 번째 단계에서 ‘풀’은 자신과 관련이 있는 중요한 사람들과 자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몰라도 그것들을 자신에게로 ‘끌어들이는’ 능력을 발휘하도록 이끈다.

마지막으로, 압박감이 커지고 예측치 못한 기회가 발생하는 세상에서는 ‘풀’의 세 번째 ‘성취’ 단계에 해당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 능력은 자신의 잠재력을 더욱더 효과적으로 성취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과 실행력을 자신으로부터 끌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우리는 ‘풀’을 이용하여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과 관계를 맺은 사람들을 위해 더욱 빠르게 배우고, 그 배움을 빠른 속도로 개선되는 성과로 변화시킬 수 있다. ‘풀’의 이 세 번째 단계를 보여주는 가장 흥미로운 사례는 온라인 게임 세계, 특히 1200만 게이머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