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담도암 투병 "두 번의 대수술..의사들도 내 죽음 예견했다"

입력 2013-11-15 10:58
'이왕표 담도암'

프로레슬링 선수 이왕표의 투병기가 공개됐다.



▲ 이왕표 담도암(사진=KBS 2TV '여유만만' 캡처)

15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이왕표가 출연해 담도암 투병으로 두 번의 대수술을 받은 사연을 밝혔다.

이날 이왕표는 "암이 초기에 발견된 편인데도 수술을 두 번이나 했다"며 "8시간 걸린 수술을 통해 췌장 1/3을 잘라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수술 후유증으로 대장과 간 동맥이 터지는 일도 겪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왕표는 "의사들도 내 죽음을 예견했다. '이 사람 이제 세상을 떠나겠구나'라고 했다"며 "정말 죽을 고비를 넘겼다. 겨우 살아났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왕표는 "수술 이후 꾸준한 관리로 120%까지 폐활량을 끌어올렸다"며 "80일간의 사투 끝에 환자복을 벗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왕표 담도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왕표 담도암, 80일간의 사투에서 승리하셔서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왕표 담도암, 어렸을 적에 영웅 이왕표. 수술 성공해서 정말 기쁩니다", "이왕표 담도암, 정말 고생 많았어요. 파이팅입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담도암은 담관암이라고도 불리며, 담관에서 발생하는 암을 담도암이라고 한다.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으로, 담도암은 담관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담도암은 예후가 나쁜 암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나 대부분의 경우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어 수술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또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이 30% 전후이고, 완치율은 약 20%정도다. 하지만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생존기간이 1년 미만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