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KIA 대한 마음 떠났다" 선언..향후 거취는?

입력 2013-11-15 11:42
'이용규'

올해 FA 자격을 취득한 기아 타이거즈 외야수 이용규(28)가 "팀에서 마음이 떠났다"고 밝혀 화제다.



▲ 이용규(사진=기아 타이거즈)

15일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이용규는 현재까지 소속구단 기아와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지 못했다.

이용규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을 듯 하다"며 "팀을 떠날 생각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까지 조건에 대한 말 한마디 없다는 것은 마지막 순간 구단안을 통보하겠다는 뜻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며 "벌써 며칠이 지났는데 만나서 딴 선수들 이야기만 했다. 아마 나 같은 FA는 한명도 없을 것이다"며 구단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용규는 "구단은 협상할 마음이 없다. 마지막 순간에 조건을 통보하고 '하면 하고, 아니면 말겠다'는 식이다"며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FA 명단에 포함된 강민호는 4년간 75억원이라는 프로야구 역대 최고대우로 소속구단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었다.

이에 이용규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용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용규 기아 타이거즈 떠나면 안되요. 구단관계자들은 빨리 이용규 잡아요", "이용규 다른 구단으로 가자. 삼성으로 가서 너희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이용규에 이어 정근우, 장원삼 등 과연 이번 FA 결과는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