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마지막회, 황정음 지성 재회‥자체 최고시청률

입력 2013-11-15 08:30
수정 2013-11-15 08:30
'비밀 마지막회'



▲비밀 마지막회 (사진= KBS)

드라마 '비밀'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4일 방송된 KBS 2TV '비밀' 마지막회에서는 강유정(황정음)과 조민혁(지성)이 다시 만나 핑크빛 미래를 예고했다.

이날 강유정은 죽은 줄 알고 오랜 시간동안 가슴 속에 묻어뒀던 아들 산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안도훈(배수빈)의 어머니 박계옥(양희경)이 아들을 위해 위조문서를 작성하고 산이를 지인의 조카에게 입양 보낸 것.

유정은 산이가 입양된 집을 찾아갔지만, 아들 산이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겁을 먹는 모습에 오열했다.

결국 계옥은 사문서 위조와 행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유정은 유치창에 갇힌 계옥을 찾아가 "죽은 사람 살려내면 도훈오빠 용서하겠다고 할 줄 알았느냐. 우리 아빠처럼 힘들어보라. 도훈오빠가 감옥에서 썩어가는 거 지켜보라"며 복수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안도훈은 결국 법정에 서서 자신의 모든 죄를 고백하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또 다른 반전이 있었다. 신세연(이다희)은 도훈에게 "서지희 씨 죽인 사람 나다"라고 고백했다. 과거 신세연은 민혁을 차지하기 위해 서지희(양진성)를 만나 민혁과 떨어뜨려 놓기로 마음을 먹었고 결국 서지희를 죽이게 됐다.

신세연은 "도훈 씨는 내가 벌인 일에 걸려 잘못된 시간, 잘못 된 장소에 있었을 뿐이다"고 말했지만 도훈은 자신이 범인이라고 말하며 세연을 대신해 감옥에 갈 것을 자처했다.

시간이 흘러 K그룹 사장 자리를 최강민(이승준)에게 양보한 후 세연과 이혼한 민혁은 유정이 운영하는 빵집을 찾았고 달콤한 키스를 나누며 막을 내렸다.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의 독한 사랑이라는 흔한 멜로 이야기를 개연성 있는 구성과 빠른 전개, 배우들의 호연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첫 방송에서 5%의 시청률을 기록한 후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을 힘입어 매회 시청률이 상승했고, 마지막회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18.9%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퇴장했다.

한편 '비밀' 후속으로 배우 장근석, 가수 아이유 등이 출연하는 '예쁜남자'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