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에 5만 톤급 자동차 전용부두가 건설됩니다.
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4개 선석(선박이 부두에 접안하는 장소)으로 운영되는 자동차 전용부두가 1개 더 늘면 연간 자동차 처리능력이 141만여 대(1천408만톤)에서 169만여 대(1천694만 톤)로 확대됩니다.
최근 현대자동차(아산공장)와 기아자동차(화성공장), 쌍용자동차(평택공장)의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중국과 인도로 가는 자동차 환적 물량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평택당진항의 자동차 처리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항만 배후단지에 차량을 점검하고 보관하는 검사소가 생겨 독일과 일본산 수입자동차도 이곳에 집중돼 평택당진항 자동차 부두의 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었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자동차 전용 부두는 평택당진항 동부두 1번선석에 위치하며 160천㎡의 규모로 1천154억 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돼 건설됩니다.
해양수산부는 “평택당진항에 자동차 전용부두가 신설되면 연간 약 29만대(286만톤)의 처리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며 “이곳에서 자동차 물동량을 처리하는 자동차 업계의 물류비가 줄고 항만운영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