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방지영화 '화이트 고릴라', 애니 중 박스오피스 1위

입력 2013-11-12 11:46
'왕따 방지 애니메이션'을 표방하는 '화이트 고릴라'가 개봉 2주차에도 애니메이션 중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좌석점유율 또한 40퍼센트를 넘기는 높은 수치를 기록, 1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지닌 정식 개봉 외화 중에서 가장 높은 좌석점유율을 차지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화이트 고릴라 '스노우'가 새하얀 털 색깔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던 끝에 다른 고릴라들처럼 평범한 검은 고릴라가 되기 위해 신비한 힘을 가진 마녀를 찾아 떠난다는 스토리의 '화이트 고릴라'는 전체 박스오피스에서도 7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실존했던 알비노증 흰색 고릴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이유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개봉된 뒤 '소원', '응징자', '세이프 헤이븐'과 같은 영화들보다 더 적은 스크린을 확보했지만 더 높은 관객을 모은 것은 애니메이션으로선 대단한 성과다.

좌석점유율은 전체 좌석점유율 순위에서 4위지만, 100개 이상의 스크린을 가진 영화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뒤에 이어지는 '토르: 다크 월드', '그래비티'와 같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와도 5퍼센트 가량이 차이 나는 좌석점유율이다.

네티즌들은 각종 포털 사이트를 통해 "샘 아저씨때문에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영화보고 나서도 계속 따라하더라고요!"(zz), "실제로 화이트 고릴라가 있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아이들과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였어요. 샘과 스노우가 귀여워서 아이들이 참 좋아했답니다."(진견근재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녹아 들어있네요!"(jinx****), "아이들과 함께 보기 정말 좋은 영화! 추천합니다"(물안경), "재미있어요. 우리 딸이랑 친구들 데리고 갔었는데 다들 재미있어 하더라고요"(22pu****) 등의 호평을 내놓았다.(사진=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