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마켓리더 특급전략
현대증권 오성진> 2,050이 상단인데 2007년 10월 31일에 기록했던 고점이 2,068이었다. 그 전에 포인트에 근접했기 때문에 6년 만에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한 노력이기 때문에 상당히 상고가 따른다. 결국 11월, 12월에 거쳐서 고점돌파가 가능하느냐는 것이 가장 큰 이슈다. 6년 만에 찾아온 고점 돌파에 대해 고통이 따르고 있는데 결국 외국인 매수세, 경기 모멘텀이 돌파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되고 있는데 지지부진하기 때문에 주가가 현재 조정에 들어간 것이다.
지금 나오는 지표들은 길게 보면 상당히 좋은 지표들이다. 미국의 3분기 GDP가 2.8% 나온 것은 대단한 것이고, 중국도 7.8%로 좋게 나왔다. 비농가취업자수 10월 고용도 20만 명 넘게 나왔으니까 시장이 기대하는 바였고, 증시에도 상당히 중요한 팩트다. 또 ECB가 금리를 0.25로 낮췄는데 그 스탠스는 이제 유럽도 금리를 낮춰 돈을 풀어서 유동성을 회복해서 경기를 살리는 데 올인하겠다는 것이 최근 일주일 동안 나온 이야기인데 주가가 의외로 빠지다 보니까 이런 이슈에 증시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결국 현재의 장세는 경기 모멘텀이 주가 고점을 돌파하는 흐름인데 이 흐름이 선진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선진국 주가들, 특히 유럽, 독일, 미국 주가 같은 경우 고점을 연일 경신해가는 것을 보면 선진국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특히 최근 10월 증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 브릭스와 아세안 국가들이다. 선진국이 좋아지는 연결고리가 아시아와 브릭스 쪽으로 오는데 상당히 시간이 필요하고, 당장 선진국 경기가 좋아진 것이 양적완화 축소로 돈을 빼가는 우려감이 더 크기 때문에 호재가 적게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이벤트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단기적으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있지만 길게 보면 펀더멘탈이 개선되면 돈도 다시 회귀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자금 유출에 두려워하지 말고 길게 좋아지는 펀더멘탈 이슈에 주목해야 한다.
유럽은 돈 풀기에 나섰고 미국은 걷으려고 하고 있다. 미국이 돈을 걷을 경우 ECB가 가만히 있으면 피해를 같이 보기 때문에 미국이 테이퍼링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전에 미리 낮춰놔야 충격에 대비할 수 있다. 독일이 ECB 내에서 반대하는 이유는 제조업경기도 좋고 수출도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독일 입장에서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
ECB 전체 입장에서 보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2014년 경제 성장률을 플러스로 돌리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럽 내에서 독일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독일의 역할이 필요하다. 독일의 경기가 워낙 좋기 때문에 수입을 많이 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ECB가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낮춰 유동성을 푼 상황이기 때문에 나머지 국가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아세안 국가들의 주가와 피그스 국가들의 주가가 다른데 피그스는 여전히 상향하고 있고 아세안은 돈을 빼가는 우려감으로 하향하고 있어 양적완화는 주가에서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중국은 당분간 중립으로 보고, 일부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3중전회가 오늘 끝나지만 내년 전인대 전까지는 특별하게 공개하지 않고 일부 정책만 발표한다. 플러스 요인보다는 마이너스 요인 쪽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양적완화 축소에 대비하기 위해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이 정책을 그대로 끌고 가기 힘들다. 그래서 돈을 줄이고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증시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구조조정을 더 진행해야 내년 하반기에 미국이 좋아지고 유럽이 좋아지는 효과를 중국까지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수출은 여전히 좋은데 미국과 유럽이 좋아지는 효과를 중국도 함께 보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은 좋지만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경기를 살리는 입장에 서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하나 더 우려스러운 것은 올해 경제 성장률 하단을 7.5%로 설정했는데 내년에는 7%로 설정할 것이라는 점이다.
선진국 경기 회복, 스필오버 효과가 내년도 키워드가 될 것이다. 테이퍼링 이슈들이 불거지는 근본적인 원인 자체가 경기가 좋아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미국의 경기 강도가 얼마만큼 높게 나올 것인지, 그것이 유럽까지 온기를 전달할 것인지, 그 온기가 중국을 거쳐 한국까지 올 것인지가 중요하다.
2007년도 고점을 형성한 것도 미국이고 고점을 무너뜨린 것도 미국이었는데 연쇄효과를 보면서 유럽, 중국을 거쳐서 한국의 수출 증가까지 갔던 것이 최근 6년 간의 흐름이었다. 2007년도 이후 6년 동안 전개됐던 흐름이 거꾸로 나타날 것이 2014년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그것에 따라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얼마만큼 흘러넘쳐서 한국까지 오게 될 것인지가 핵심 키워드다. 발목을 잡는 요인이 두 가지 있는데 출구전략, 원화 강세다.
지수는 왔다 갔다 하지만 종목 별로는 빠질 때 오르는 종목이 있고, 올라갈 때 계속 올라가는 종목이 있기 때문에 지수에 너무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마다 벌어들이는 이익이 100조 정도다. 우리 시가총액이 1,000~1,100조 정도인데 100조가 늘어난다는 이야기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자산가치가 해마다 10%씩 증가한다는 뜻이다. 증시에서 PBR 계산할 때 자산가치 이야기를 하는데 배당 일부 빼고 나머지 빼고 나면 7~8%의 하단은 계속 올라간다는 뜻이다. 그럼 내년 지수 하단을 1,900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PBR 1배가 1,900정도 된다.
하단이 튼튼하다는 인식을 하기 때문에 종목별 대응이 유리하다. 4분기 장 같은 경우에는 2014년 벌어질 장에 선반영되는 장세고 4분기에 떴던 종목이 내년 내내 좋은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거기에 주목해야 한다. 첫 번째는 부품주 쪽인데 IT 쪽에서는 원화 강세라는 발목이 잡혀있기 때문에 부품주를 보는 것이 좋다. 부품주 중에서는 반도체, LED가 있고 자동차 쪽에서도 자동차 부품주, 환율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는 소프트웨어, 홈쇼핑에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