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남편 남진우 시인 냄새가 좋았다"‥ 늦은 결혼 이유 '눈길'

입력 2013-11-12 08:59
'신경숙 힐링캠프'



▲신경숙 예능 첫 출연 (사진= SBS)

베스트셀러 '엄마를 부탁해'의 신경숙 작가가 예능프로그램 첫 출연해 남편 남진우 시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신경숙은 "혼자보다는 둘이 있는게 좋아 보였고, 이후에는 셋이 좋아 보이더라"라며 남편과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입을 열었따.

MC들이 남편의 어떤 부분이 좋았냐고 묻자 "냄새가 좋았다"며 부끄러워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 이경규는 "남편이 시인이시니까 집에 있을 때는 남편은 시를 쓰시고, 작가님은 소설을 쓰시냐"며 집안 분위기를 묻자 신 작가는 부끄러운 듯 수긍의 미소를 지었다.

또 신경숙은 "서른을 앞두고 있을 때 라디오 방송 작가로서 원고를 쓰며 밥벌이를 했다. 출판사, 잡지사에서도 근무했다. 등단 후 단편 한 편을 쓰고 생계 전선에 뛰어들었다.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 번도 실컷 못 해보고 서른이 된다는 게 너무 부당한 일처럼 느껴졌다. 서른이 되기 전 하고 싶은 일을 충분히 해보면 덜 허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신경숙은 여공에서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기부 생활을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