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이 유동성을 쌓아놓고도 대출을 실행하지 않는 것이 양적완화 정책의 문제점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는 "미국 은행들이 개인을 대상으로 1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2년 만기 대출을 시행하기보다는 연준에서 풀린 돈을 다시 연준에 넣어 0.25%의 이자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은행들의 대출 가능한 유동성은 지난달 958억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인 2조3천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CNBC는 이어 "연준의 이례적 신용 확대조치에도 올해 초부터 9월까지 미국 경제가 연율로 1.5% 성장하는데 그쳤다"며 "은행이 가계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이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둔화시킨 요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