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 딸바보 변신 애끓는 부성애 연기 완벽 소화

입력 2013-11-11 15:53
배우 송창의가 딸바보 아빠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송창의는 지난 9일과 10일 방송된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 김수현 극본, 손정현 연출)에서 딸바보 아빠인 '정태원'역을 맡아 다정한 부성애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송창의(정태원 역)는 이혼한 이지아(오은수 역)의 전 남편이자 그 사이에서 낳은 딸인 김지영(정슬기역)의 아빠로 딸과 놀이공원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딸의 목욕을 도맡아 하는 등 자상하고 따뜻한 아빠의 모습을 선보여 보는 이들로부터 따뜻한 감성을 이끌어냈다.

남다른 부성애가 돋보이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든 송창의는 전작인 SBS 드라마 '대풍수'에서 자신의 앞날에 방해가 되는 인물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하는 악독한 인물인 '이정근' 역을 맡아 데뷔 후 첫 악역을 완벽히 소화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0년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배우 이상우와 함께 동성애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등 다양한 배역을 맡으며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한편, '세결여'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 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로 김수현 작가 특유의 대사와 손정현 PD의 연출 그리고 베테랑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며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사진=SBS '세결여'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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