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70% KS 기준 미달"

입력 2013-11-11 16:10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블랙박스 중 70% 가량이 KS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차량용 블랙박스 31개 중 21개가 시야각, 번호판 식별성 등 주요 기준이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이 약 28만원으로 가장 비싼 ‘큐알온텍’의 ‘LK-7900HD ACE’ 제품은 진동시험 실시 결과, 거치대가 파손되어 KS 기준에 미달했습니다.

하나엔지니어링코리아가 수입 판매하는 'MHD-K12' 제품은 번호판 식별성·시야각·진동 내구성에서, 모두스코리아의 '350HD'는 번호판 식별성·시야각에서, 에이치디비정보통신의 'P3'는 시야각·초당 저장 화면 수·진동 내구성에서 KS 기준에 못 미쳤습니다.

‘피타소프트’, ‘코원시스템’, ‘팅크웨어’, ‘아이트로닉스’, ‘삼보컴퓨터’ 등 5개 업체의 6개 제품은 번호판 식별성과 밝기적응성 등 영상품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메모리 사용량이 적으며, 내환경성(진동·충격·고온작동) 측면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블랙박스를 고를 때에는 해상도가 높은 Full HD급 고가의 제품을 선호하기 보다는 번호판 식별성 등 영상품질과 동영상 저장성능 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