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규 이혼심경
가수 박완규가 아들 앞에서 처음으로 이혼심경을 털어놨다.
박완규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유자식 상팔자'의 녹화에서 '내가 생각하기에 이혼은 해도 된다 VS 절대 안 된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아이들에게 죄를 지은 게 있다. 난 아빠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들과 처음 이런(이혼) 얘기를 해보는 것 같다. 민감한 주제이긴 하지만, 아들 이삭이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아서 오히려 좋게 생각한다. 이혼을 선택했을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아들이 어떤 심정이었는지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잘못을 꼬집는다면 이삭이가 '이혼은 절대 안 된다'고 선택할 것 같고, 나를 조금이나마 이해한다면 '이혼을 할 수 있다'고 선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박이삭 군은 '이혼을 할 수도 있다'를 선택한 후 "서로 의견이 안 맞으면 누구나 이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혼하면 후회할 것 같다. 결혼 전에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하면서 평생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 해놓고 이혼을 선택하면 약속을 깨는 거니까 죄책감이 들것 같기 때문이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박완규는 2011년 생활고를 이유로 결혼 17년만에 이혼했다. 박완규 이혼심경이 공개될 '유자식 상팔자'는 12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