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초코과자’ 논란, 해당업체 '사실 아냐'

입력 2013-11-11 17:39
<앵커> 오늘 11월 11일이 젊은이들에게는 연인들에게 초코렛과자를 선물하는 일명 '빼빼로데이'로 불리는 날 입니다. 관련제품이 불티나게 판매되는 날 인데요, 시민단체들이 일부 초코 과자들이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일본산 원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기자>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 환경단체들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많은 아이들이 방사능 오염 우려 식품에 노출되고 있다"고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양승조 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를 근거로 “롯데제과의 빼빼로와 가나초콜릿 등 5개 제품에 원료의 원산지가 표기되어 있지 않거나 단순히 수입산으로만 표기돼 있다”며 “일본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 온 원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2012년 5월 이후 일본산 원료를 전혀 수입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롯데제과 관계자 -" 롯데제과는 지난 2012년 5월 이후 일본산 원료를 전혀 수입한 사실이 없다. 현재 빼빼로를 비롯한 모든 제품은 안전한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향후 일본 지역에서 원료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다">

롯데제과는 "앞으로도 이들 지역에서 원료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며, 또 국민건강에 이바지 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태제과도 “자사 제품 모든 원료는 모두 고베에서 수입하며 후쿠시마에서 들여오는 원료가 쓰인 제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두 회사 원료의 원산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일본산 수입원료 사용 중단과 함께 관련 제품의 회수 · 폐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 입니다.